8화
‹일주일 후.
왕궁에서 파견된 조사관이 학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오전 수업이 끝나기도 전에 학원 전체에 퍼졌다.
복도를 걷는 학생들마다 그 얘기뿐이었다.
"진짜 왕궁에서 사람이 왔대."
"그럼 이제 강주혁 그 자식 끝난 거 아니야?"
나는 그 말들을 들으며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걸음만 빨리했다.
조사관은 마흔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로, 짙은 회색 관복에 왕실 문장이 새겨진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키는 크지 않았지만 등을 곧게 펴고 걷는 모습이 오래 훈련된 사람 같았다.
목걸이에 달린 은색 문장이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을 받아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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