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떠맡은 보모, 신화가 되다

6화

코피는 멎었지만 정신은 아직 멍했다. 손끝이 시리고 뒤통수가 지끈거려서, 이게 과다출혈 때문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정신적 충격 때문인지 구분이 잘 안 됐다. 하람은 내 품 안에서 딸꾹질처럼 울음을 삼키고 있었고, 나는 그 등을 토닥이면서 머릿속으로는 전혀 다른 계산을 하고 있었다. 결정석 세 개, 사흘 치. 그런데 방금 그건 사흘 치 노동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몸을 쓴 게 아니라 마나 통로 하나를 강제로 열어젖힌 거였으니까. 하람의 숨소리가 조금씩 가라앉는 걸 느끼면서, 나는 등을 두드리던 손을 멈추지 않은 채로 주변을 살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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