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떠맡은 보모, 신화가 되다

7화

다온의 말을 듣고 나는 곧바로 자리를 옮겼다. 참나무 숲까지는 걸어서 반나절 남짓이었는데, 그 반나절 동안 머릿속은 온갖 나쁜 상상으로 가득 찼다. 다른 아이가 몰래 폭주를 겪었나, 아니면 애초에 이 패턴이 하람의 것이 아니었나. 그것도 아니면 내가 놓친 뭔가가 처음부터 있었던 걸까. 걸으면서 다온의 얼굴을 슬쩍 살폈다. 아이는 신이 난 건지 걱정이 되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앞장서서 걷고 있었다. 아홉 살짜리가 이런 걸 먼저 발견했다는 게 대단한 건지, 아니면 내가 그만큼 둔했다는 뜻인지 헷갈렸다. "근데 언니, 왜 놀랐어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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