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얼떨결에 대륙 흑막

10화

서은채가 다녀간 지 사흘이 지났다. 목수가 와서 창문을 고쳤고, 나는 그제야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목수는 청하촌 끝자락에 사는 최씨 아저씨였다. 쉰을 넘긴 나이에 어깨가 굽었지만, 손끝은 여전히 정확했다. "유리가 이렇게 깨진 거는 오랜만에 보네요." 그가 파편을 쓸어 담으며 말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요." 나는 망치를 건네는 척하며 시선을 피했다. "요즘 바람은 밖에서 안으로 불면서 황실 제복도 입고 다니나 보군요." 최씨 아저씨가 창틀 바깥이 아니라 공방 안쪽에 박힌 유리 조각을 내려다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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