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정적이 훈련장을 채웠다.
바람 한 줄기도 소리를 내지 못했다. 흙바닥에 뒹구는 서아의 목검이 아직도 흔들리고 있었는데, 그 흔들림마저 관람석의 시선을 붙잡을 정도로 훈련장은 숨소리조차 지워진 상태였다.
도윤의 입술이 움직였다. 관람석의 모든 시선이 그 입술 끝에 매달렸다.
"저는..." 목소리가 갈라졌다. 목 안쪽에서 무언가가 걸린 듯 말이 멈췄다.
'다치지 않았습니까.' 그가 하려던 말은 그것이었다. 서아의 손바닥에서 흘러나온 핏방울을 본 순간부터 줄곧 마음에 걸려 있던 말이었다. 대결이 끝나고 검을 거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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