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학원 게시판 앞에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또 붙었어." 누군가 명단을 가리키며 속삭였다. "이번엔 정말 끝장을 볼 모양인데."
"서아 님이 이번엔 진짜 각오하고 나올 거야." 다른 목소리가 맞장구를 쳤다.
"저번에 그 무명 신입생, 이름이 뭐였지." 세 번째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이도윤이라고 했나. 말도 안 되는 일이었잖아. 서아 님을 두 번이나 눌렀다는 게."
"그러니까 다들 이번 대결에 목숨 거는 거지. 서아 님 명예가 걸린 일이니까."
학생들의 목소리가 게시판 앞을 채웠다. 저마다 추측을 쏟아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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