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붉은 눈이 서서히 다가왔다.
어둠 속에서 형체가 조금씩 드러났다.
비늘로 뒤덮인 거대한 몸통, 그리고 사람 팔뚝만 한 발톱.
통로 안의 공기가 순식간에 무겁게 가라앉았다.
최도영이 뒷걸음질쳤다.
"저거 3층 개체가 아닙니다. 저건... 뭔가 다릅니다."
그의 목소리에 이미 균열이 가 있었다.
박서연이 태블릿을 다급하게 조작했다.
화면 위로 붉은 경고창이 연달아 떠올랐다.
"기록에 없는 형태입니다. 협회 데이터베이스 어디에도... 이런 개체는 등재된 적이 없어요."
크르르르-
낮은 울음소리가 통로 전체를 뒤흔들었다.
벽에 붙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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