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도깨비불이 몰려온다.
푸른 불빛 수십 개가 허공에 둥실둥실 떠올라서는 일제히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하나하나가 도깨비불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떼거지로 몰려오니까 무슨 반딧불이 축제 같기도 했다. 그것도 나를 태워 죽이려고 작정한 반딧불이 축제.
나비 저 여우 같은 고양이가, 아니 고양이 같은 여우가, 아니 그냥 고양이 요괴가 두 갈래 꼬리를 곧추세운 채 그 불빛들을 몰이하듯 손짓하고 있었다. 손끝을 까딱일 때마다 불빛 몇 개가 방향을 틀었다. 마치 지휘봉을 든 지휘자 같았다. 다만 이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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