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도봉산 게이트로 향하는 길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정식 등산로에서 벗어나 좁은 골짜기 안쪽으로 접어들자, 나무가 우거진 그늘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훑고 지나갔는데, 여름 한낮인데도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게 느껴졌다.
"여기 원래 이런 데였어요?"
노진우가 앞장서 걸으며 물었다. 검집을 손으로 툭툭 두드리는 습관이 있는 녀석인데, 오늘따라 그 손짓이 유난히 잦았다.
"아니요. 지도상엔 등산로 표시조차 없는 구역이에요."
서지훈이 태블릿을 확인하며 대답했다. 팀장답게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눈매는 이미 날카롭게 굳어 있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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