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선생님, 이제 헌터 합니다

6화

흙먼지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세단 두 대의 문이 동시에 열렸는데, 나는 손끝에 말라붙은 몬스터의 체액을 아무렇게나 털어내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목젖을 물어뜯으려던 놈의 이빨이 손등을 스쳐 지나간 자리가 화끈거렸고, 팔뚝에는 시커먼 체액이 눌어붙어 마치 타르를 뒤집어쓴 것 같은 몰골이었다. 이 꼴로 누굴 만나야 한다니, 하ㅡ, 참 그림 좋다 싶었다. 먼저 내린 쪽은 사십 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였다. 짙은 회색 정장에 헌터청 마크가 박힌 신분증을 목에 걸고 있었고, 걸음걸이부터가 뭔가 명령을 내리는 데 익숙한 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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