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유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린은 이미 문고리에 손을 얹고 있었다.
"아가씨, 지금 들어가시면..." 유모가 뒤에서 말을 이어보려 했지만, 아린은 돌아보지 않았다.
'자기가 없어져야 다들 좋아질 것.' 그 말은 여섯 살 아이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문장이 아니었다.
적어도 전생의 기억을 가진 아린은 그렇게 판단했다.
아이는 슬픔을 이런 식으로 압축해서 말하지 않는다. 어른의 슬픔을 흉내 낼 때만 그렇게 말한다.
'누군가에게서 배운 문장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아이 앞에서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아린은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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