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오후, 나는 연습실 구석에서 새로운 배합을 시도하고 있었다.
연습실이라고 해봤자 학교 지하 창고를 개조한 세 평짜리 방이었다. 곰팡이 냄새와 마법약초 냄새가 뒤섞여서, 처음 이 방을 배정받았을 때는 코를 막고 도망치고 싶었다. 지금은 그 냄새가 오히려 익숙했다. 인간이 그럴 때가 있다. 처음엔 견디기 힘들던 것도, 어느새 자기 자리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강수의 사고 이후로 파티는 나에게 조금씩 더 많은 걸 기대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서포터, 짐 들어주는 애 정도였던 내가, 이제는 전투 전에 항상 뭘 만들어 오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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