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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폭발이 임박했다는 걸 온몸의 감각이 먼저 알아챘다. 뜨거운 열기가 등 뒤에서 파도처럼 밀려오는 게 느껴졌고, 피부의 털이 곤두서는 그 감각이 머리보다 먼저 몸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박도현의 팔을 붙잡아 끌며 통로 반대편으로 몸을 던졌다. "이쪽이요!" 소리치며 그의 손목을—붕대 감긴 그 손목을—힘껏 잡아당기는데, 그가 신음을 삼키면서도 순순히 끌려오는 게 웃기게도 안심이 됐다. 이 남자, 죽기 직전까지도 순순한 데는 재능이 있는 건가. 그런 실없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등 뒤에서 굉음이 터지며 지면이 통째로 흔들렸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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