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무맹의 비무 대회장은 강씨 세가의 담장 안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규모였다. 사방 백여 장을 넘는 연무장이 하늘 아래 펼쳐져 있었고, 그 둘레를 따라 세워진 관람대는 층층이 쌓여 마치 거대한 성벽처럼 보였다. 각 가문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가 쐐애— 하고 끊임없이 귓전을 스쳤으며, 그 아래로 모여든 무인들의 웅성거림은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밀려가기를 반복했다.
강도천을 필두로 강씨 세가의 행렬이 그 안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은근한 시선들이 쏟아졌다. 부채질하던 손이 멈추고, 술잔을 기울이던 시선이 슬며시 돌아가고, 몇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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