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평온한 낮과 위태로운 밤이 다시 교차하게 되었으니, 이는 필시 잠깐의 숨결에 지나지 않았느니라.
학교로 돌아온 나는 여느 때처럼 책상에 앉았다. 창밖으로는 봄바람이 나부끼고, 교실 안은 아이들의 잡담 소리로 가득하였다. 다만 어깨의 상처는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팔을 들 때마다 미세한 통증이 스쳤다. 마치 검기(劍氣)*가 뼈마디 사이를 훑고 지나가는 듯한 감각이었다.
*검기: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리한 기운.
물론 이곳은 무림이 아니요, 그저 아침 조회를 앞둔 교실일 뿐이었다.
"이도현, 너 요즘 왜 이렇게 결석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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