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먼지가 걷히기 전이었다.
박태수의 위, 부러진 철골 하나가 마지막 무게중심을 잃고 있었다.
녹슨 표면 위로 콘크리트 가루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있었다.
그 철골은 이미 한계를 넘긴 각도로 기울어 있었다.
"이도현, 나 좀 빼줘— 다리가 진짜 안 빠져!"
박태수의 목소리에 완전한 공포가 배어 있었다.
평소의 고압적인 명령조는 사라지고, 그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만 남아 있었다.
목소리 끝이 갈라져서 거의 비명처럼 들렸다.
도현은 무릎을 꿇은 채로 고개를 들었다.
목이 뻐근해서 그것조차 쉽지 않았다.
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손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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