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카앙!
방패가 검은 개의 발톱을 튕겨냈다. 태호의 팔이 뻐근하게 떨렸다. 손목뼈까지 저릿한 충격이 올라왔다. 이 정도 무게를 몇 번이나 더 받아낼 수 있을지, 계산이 서지 않았다.
"버틸 수 있어?"
도현이 팔뚝을 움켜쥔 채 물었다. 피가 손가락 사이로 배어 나오고 있었다. 상처는 깊지 않아 보였지만, 저 손으로 뭘 더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오래는 못 버텨."
대답은 짧았다. 사실을 말하는 게 지금은 최선이었다. 거짓으로 안심시켜봤자 나중에 더 크게 무너진다. 그건 이 던전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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