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둥.
심장 소리가 아니었다. 저건 발소리였다.
둥, 둥, 둥.
어둠 속에서 세 개의 그림자가 같은 박자로 다가오고 있었다. 잿빛 녹회색 피부, 크게 벌어진 눈, 애매한 코, 위아래로 쩍 갈라진 입.
방금 내가 죽인 놈과 똑같이 생긴 것들이 세 마리, 아니 어쩌면 더.
썩은 흙냄새가 먼저 밀려왔다. 그다음에야 윤곽이 보였다.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사람이었던 무언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걸음걸이가 이상했다. 무릎이 뒤로 꺾이는 방향이 미묘하게 틀려 있었다.
눈앞에는 아직도 파란 창이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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