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며칠 뒤, 상황은 눈에 띄게 조용해졌다.
흉터 남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나는 그것을 단순히 위협이 지나간 거라고 믿고 싶어 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편리하게 작동해서, 며칠 잠잠하면 그새 안심이 되고, 안심이 되면 또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관성이 생긴다. 재훈과 도영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던전 탐험에 몰두했다.
3층 진입 준비는 순조로웠다. 코인은 충분히 쌓였고, 탄약도 여유 있게 확보했으며, 재훈의 검술과 도영의 정찰 스킬도 부쩍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재훈은 요즘 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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