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2층 입구는 1층과 완전히 달랐다.
1층은 그나마 사람 손이 닿은 흔적이 있었다. 돌바닥이 매끈하게 다져져 있었고, 조명도 은은하게 켜져 있어서 초보자 투어라는 이름값에 맞게 아기자기한 분위기까지 풍겼다.
그런데 2층은 아니었다.
돌바닥이 아니라 축축한 흙바닥이었고, 벽에는 이끼가 잔뜩 껴 있어서 손을 짚으면 미끌거릴 것 같았으며, 공기 자체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어서 들어서는 순간부터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코로 훅 끼쳐오는 냄새는 짐승의 체취 같기도 하고 썩은 흙 냄새 같기도 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게 더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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