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은 결국 무성의 판단대로 후퇴했다.
코볼트 무리는 다행히 우리를 쫓지 않았고, 나는 관리소로 돌아오자마자 벤치에 널브러졌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무릎이 후들거려서 앉는 게 아니라 그냥 무너지듯 쓰러졌다는 표현이 더 맞았다.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고, 어깨의 찢어진 상처가 뒤늦게 쓰라리기 시작했다. 아드레날린이 빠지고 나니 통증이 몰려왔다. 이게 진짜 순서가 이렇게 되는구나. 다칠 땐 안 아프고, 살았다 싶을 때 아프기 시작한다.
씨발, 진짜 죽는 줄 알았네.
속으로 욕을 삼키며 셔츠를 걷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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