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학교 앞에서 하늬를 기다리는 2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평소 같으면 스마트폰으로 웹툰 몇 편 넘기면 순식간에 지나갈 시간인데, 오늘은 시계 초침 소리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잔여시간: 28시간 41분]
머릿속에서 그 숫자가 계속 깜빡였다. 마치 배터리 부족 알림처럼, 근데 이건 스마트폰이 아니라 사람 목숨이라는 게 문제였다.
유안이는 지금 강의실에 있을 시간이었다. 평소처럼 발표 준비하다 커피 마시고, 친구들이랑 시덥잖은 농담이나 하고 있을 게 뻔했다.
"교수님 오늘 좀 늦으시네", "야 저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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