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대식가, 먹이가 되다

6화

울음소리가 한 번 더 울렸다. 짧고 날카로운 소리였다. 동굴 벽을 타고 울리며 몇 번이나 겹쳐 돌아왔다. 앞줄의 고블린들이 일제히 몸을 낮췄다. 무릎을 굽히고 어깨를 말아 넣는 동작이 마치 훈련받은 짐승 같았다. 뒷줄이 그 틈으로 밀려들었다. 스물이 넘는 초록빛 몸뚱이가 동시에 움직였다. 좁은 통로를 가득 채운 숨소리. 쇳소리 나는 거친 호흡들. 그 사이로 돌칼과 돌칼이 부딪치는 소리가 섞여 들었다. 도윤은 등을 벽에 붙인 채 숨을 골랐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손끝은 이미 감각이 없었다. 팔뚝에는 자잘한 상처들이 줄지어 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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