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저녁 8시. 국립이능인생활지원센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언제나 그렇듯 서늘했다.
형광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계단참을 비추고 있었고, 그 아래를 지날 때마다 이도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가 다시 짧아졌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어제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이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그 남자의 팔목을 붙잡았을 때, 뭔가가 손바닥을 타고 흘러들어오던 감각.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하게 낯익은 감각이었다.
'그게 뭐였을까.'
계단이 끝나고 복도가 나타났다. 등록 3과라는 팻말이 붙은 문 앞에서 이도윤은 잠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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