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협회 청사 앞은 인파로 가득했다.
밤이 깊었는데도 사람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 휴대 판을 든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 누군가는 이름을 외쳤고, 누군가는 그저 렌즈를 들이대며 침묵했다. 그 모든 소리가 겹쳐 하나의 낮은 웅성거림으로 변해 있었다.
박대수는 태민을 직원용 뒷문으로 안내했다.
"이쪽으로." 그가 낮게 말했다. "정면으로 나가면 오늘 밤은 못 잡니다."
태민은 별다른 대답 없이 뒤를 따랐다. 뒷문은 좁았고, 계단은 낡았다. 정면의 화려한 조명과는 달리 이곳엔 형광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위태롭게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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