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15세, 정령이 침묵했다

6화

전령이 학원장실로 들어간 뒤, 복도의 공기가 달라졌다. 누구도 큰 소리로 말하지 않았지만, 다들 알고 있었다. 붉은 봉인은 흔한 물건이 아니었다. '국가 비상사태에만 쓰인다고 했지.' 나는 그 사실을 곱씹었다. '그렇다면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문 앞을 지키던 시종 두 명이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 그중 한 명이 초조하게 발끝으로 바닥을 두드렸다. 그 소리마저 복도의 정적 속에서 유난히 크게 울렸다. 한소은이 내 옆에 딱 붙어서 속삭였다. "서윤아, 저거… 저거 진짜 심각한 거 아니야?" "아직은 몰라." "몰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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