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대강당 안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열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평소 이 시간이면 절반쯤 자리를 채우는 게 보통인데, 오늘은 뒷줄까지 빈틈없이 학생들이 들어차 있었다.
선우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이상 신호였다. 왕자가 학원 행사에 직접 나설 이유는 흔치 않았다.
정확히는, 아예 없었다. 지난 삼 년간 그가 학원 행사에 얼굴을 비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걸, 나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저 사람이 여기 있다는 건.' 나는 자리를 찾아 앉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급보의 내용이 왕실 차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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