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궁정 마법사가 연습장 안으로 들어오자, 방금까지의 소란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수십 명의 시선이 동시에 한 방향으로 쏠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방금까지 웅성거리던 아이들도, 대결의 결과를 두고 떠들던 교관들도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는 곧장 학원장에게 다가가 뭔가를 조용히 전달했다. 학원장의 표정이 굳어지는 게 멀리서도 보였다.
목례를 하는 마법사의 손끝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그 정도면, 담고 있는 소식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었다.
'또 급보인가.' 나는 그 서신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요즘 들어 너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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