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연회가 끝난 다음 날부터, 궁 안의 공기가 달라졌다.
말은 누구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들이 먼저 말하고 있었다.
시녀들이 복도에서 나를 지나칠 때마다 목소리를 낮추었다.
발소리도 조심스러워졌다.
마치 내가 지나가는 걸 눈치채면 안 된다는 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그 낮춘 목소리 속에서 유독 자주 들리는 이름이 있었다.
한소연.
박다인이 아침상을 들고 들어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가씨, 어제 연회 이후로 이상한 얘기가 돌고 있어요."
"어떤 얘기."
"황태자 전하께서 한소연 영애께 따로 다과를 청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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