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서연은 벽면 처소로 옮겨졌다. 소문이 돌기 전에 입을 막았다는 말이 들렸다.
그러나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말이란 벽을 타고 흐르는 물 같았다. 아무리 틀어막아도 어딘가 틈으로 새어 나갔다.
사흘 뒤, 훈련장에서 서무봉과 마주쳤다.
그는 목검을 손에 쥔 채 한설이 있는 쪽을 힐끗 보다가 나를 발견했다.
걸음이 멈췄다.
목검이 그의 손에서 살짝 흔들렸다.
"죽은 줄 알았는데." 그가 말했다. 목소리에 여유가 없었다.
대답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내 손을, 어깨를, 눈을 훑었다. 예전의 폐인을 찾으려는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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