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발소리가 들렸다.
다급했다. 평소보다 빠르고, 평소보다 불규칙했다.
소영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의 얼굴은 하얗게 굳어 있었다. 숨을 채 고르지도 못한 채, 치맛자락을 움켜쥔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마, 급히 드릴 말씀이……"
김도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몸을 굳혔다. 그의 시선이 소영과 나 사이를 빠르게 오갔다.
"괜찮다. 계속해라." 나는 소영에게 말하며, 김도현에게는 앉으라는 눈짓을 보냈다.
그는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등을 곧게 세운 채였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의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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