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전생을 숨긴 집사

6화

마차 바퀴가 자갈 위를 굴렀다. 소리가 규칙적으로 덜컹거렸다. 나는 대답을 고르는 대신 창밖을 보았다. 저녁 하늘은 이미 짙은 남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가로수 그림자가 창틀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마차 안의 침묵이 조금씩 더 무겁게 쌓였다. 이서린은 맞은편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은 집요하지 않았지만, 피할 수도 없었다. "대답 안 해?" 이서린이 다시 물었다. 억양이 거의 없는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 분명한 요구가 담겨 있었다. 나는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을 슬쩍 내려다보았다. 손끝이 미묘하게 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