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두 번째 삶, 딸을 위해

10화

왕궁에서 급전이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 아직 마당의 이슬조차 마르지 않은 시각이었다.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려서, 이서윤은 아침상을 차리다 말고 손에 묻은 물기를 앞치마에 닦으며 뛰어나갔다. 사자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관복을 갖춰 입고도 숨을 몰아쉬고 있었는데, 마치 밤새 말을 달려온 사람처럼 이마에는 식은땀이 배어 있었다. 편지를 받아든 이서윤의 손이 순간적으로 굳어버렸다. 봉인을 뜯기도 전에, 종이의 결이 손끝에 닿는 감각만으로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하윤 아가씨께서 즉시 왕궁으로 출두하시라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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