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밤이 깊었는데도 이서윤은 잠들지 못한 채 침상 머리맡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딸의 발밑에 슬쩍 놓였던 돌멩이, 그것을 목격했음에도 정하람은 끝내 한소이의 편을 들었고, 이서윤은 그 순간의 서늘함을 아직도 손끝에서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증거가 없으니 말뿐인 고발이 되고, 말뿐인 고발은 오히려 이하윤을 더 위험하게 만들 뿐이었다. 전생의 그녀는 이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고, 이번에는 그 늦음을 되풀이할 생각이 없었다.
창밖으로 저택 뒤편의 나무들이 검은 실루엣으로 흔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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