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소문난 악녀, 주막집 알바생

6화

궐의 연회장은 등롱 불빛 아래서도 순식간에 서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서연은 그 밤 처음으로 알았다. 수백 개의 등롱이 처마 끝마다 매달려 노랗게 흔들리고 있었고, 그 불빛 아래로 술상이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사람들은 저마다 잔을 부딪치며 웃고 있었는데, 그 웃음소리와 풍악이 뒤섞인 자리가 어느 한순간 통째로 얼어붙는 데는 그야말로 숨 한 번 들이쉴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술상이 넘어지고 대접이 바닥에 부서지는 소리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누군가의 외침이 사람들 사이를 타고 번져나가 이서연이 시비를 밀었다는 말로 완성되어 있었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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