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소문난 악녀, 주막집 알바생

8화

저잣거리의 겨울은 손님이 늘어나는 계절이었다.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 때마다 사람들은 뜨거운 국물 한 사발을 찾아 삼거리집 문턱을 넘었고,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훅 끼쳐오는 국물 냄새와 뜨거운 김이 얼어붙은 뺨을 녹여주었다. 삼거리집 안은 늘 그렇듯 시끌벅적했는데, 좁은 평상마다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치며 앉아 있었고, 화로 위 국솥에서는 쉼 없이 김이 피어올랐다. 서연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뜨거운 국그릇을 손님들 사이에 능숙하게 내려놓으며 분주히 움직였다. 처음 이곳에 들어와 대접 하나를 통째로 엎었던 날을 떠올리면, 지금의 자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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