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필명은 황제였다

7화

국왕 이정헌의 처소로 향하는 회랑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는데, 강서연은 그 길을 걸으며 지난밤 앞뜰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밤바람이 유독 차가웠던 그날, 대운제국 사절단이 모두 물러난 뒤 텅 빈 앞뜰에 홀로 서서 그녀는 처음으로 스스로의 입으로 그 문장을 뱉어냈었다. '이제 저는 이 나라의 정무를 대행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 말을 내뱉는 순간에는 목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이를 악물어야 했었고, 4년 동안 세자궁의 문서를 홀로 정리하고 밤을 새워 상소를 검토하면서도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본 적 없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