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파혼당한 날, 각성하기로 했다

8화

잡역각의 게시판 앞은 아침부터 북적였다. 붉은 글씨로 쓰인 방문 하나가 새로 걸려 있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수련대전의 참가 규정이었다. "정식 제자만 참가 가능이라는데." 누군가 중얼거렸다. "우리 같은 잡역들은 구경이나 하는 거지." 다른 목소리가 자조하듯 받았다. 여기저기서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잡역 제자들에게 수련대전이란 먼 산의 불꽃놀이 같은 것이었다. 구경할 수는 있어도 손 뻗어 만질 수는 없는. 강도현도 그 틈에 섞여 방문을 읽고 있었다. 눈으로는 규정을 훑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저택을 떠난 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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