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이튿날 아침, 마차 앞에 강민과 윤재호가 짐을 든 채로 서 있었다.
두 사람 다 짐이라고 해봤자 각자 등에 멘 배낭 하나씩이 전부였다. 검사 강민은 검집을 허리에 대충 꿰어 찬 채였고, 궁수 윤재호는 화살통을 어깨에 비스듬히 걸치고 있었다. 아침 햇살이 옅게 깔린 마당에서 두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어쩐지 낯설었다.
'같이 가겠다고요?'
'홍옥령까지는 저희가 안내해 드리는 게 낫습니다. 길이 험해서요.'
강민이 대답하며 배낭 끈을 다시 고쳐 멨다. 확신에 찬 말투였다.
나는 잠시 두 사람을 살펴봤다. 검사와 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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