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울음소리가 잦아든 건 밤이 되고 나서였다.
낮 동안 산맥 쪽에서 간간이 들려오던 짐승 울음이 뚝 끊기자, 오히려 그 정적이 더 불안하게 느껴졌다.
'평소보다 잦은 편입니다.'
촌장이 낮게 말했다. 강민과 윤재호는 이미 마을 외곽 경계를 살피러 나간 뒤였고, 나는 촌장과 함께 방어시설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목책 앞에 서 있었다.
'평소에도 이 정도예요?'
'아뇨. 보름 전부터 부쩍 심해졌습니다. 처음엔 계절 탓인가 했는데……'
촌장이 말을 흐리며 목책 너머를 곁눈질했다. 어두워진 산자락은 그저 검은 선처럼 보일 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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