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최상궁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건 저녁 무렵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처소 안에 켜둔 등잔불이 흔들리던 시각. 나는 마루에 앉아 바느질감을 붙잡고 있었다. 이헌의 저고리에 튄 먹물 자국을 지우려고 애쓰던 중이었다.
"두 왕자님을 대신들 앞에 세우기로 했다."
그 한마디에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바느질감을 떨어뜨렸다.
바늘이 마루에 떨어지며 작은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뭐? 진짜로?'
말로만 떠돌던 얘기였는데, 이제 진짜 일이 되어버렸다.
궁 안에서 두 왕자를 비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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