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한마디, 왕자를 갈랐다

9화

대전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다리가 후들거렸다.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지.' 정삼품 이상 대신들이 거의 다 모였다고 했던가. 눈으로 세어보니 정말이었다. 좌우로 늘어선 관복들이 색깔별로 줄을 맞춰 서 있었고, 그 끝에 국왕과 왕비가 상단에 자리하고 있었다. 대전 천장이 높아서인지 숨소리조차 크게 울리는 것 같았다. 나는 이헌의 손을 잡고 한쪽에 서 있었다. 작은 손이었다. 그 손 안에서도 땀이 배어 나오는 게 느껴졌다. 반대쪽에는 명주와 소은이 이강 왕자님을 사이에 두고 서 있었다. 두 사람 다 얼굴이 하얗게 굳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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