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냉정한 변경백의 서재 신부

10화

국경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그날 밤, 선우진은 집무실에 지도를 펼쳐놓고 부관들과 밤늦도록 논의를 이어갔고, 성 전체에는 낮게 깔린 긴장감이 스며들어 있었다. 복도를 지나는 병사들의 발걸음 소리마저 평소보다 조심스러웠고, 주방에서는 야식을 준비하는 하녀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목소리를 낮췄다. 이서연은 서고에 앉아 있었지만, 평소처럼 지도 속 글자를 읽어낼 정신이 없었다. 펼쳐놓은 책의 같은 페이지를 벌써 세 번째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눈은 글자를 훑고 있어도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집무실 창문에서 흘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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