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눈먼 아이의 초록 불꽃

6화

"움직이지 마라." 범묘왕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숲의 모든 소리가 그 한마디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조용해졌다. 바람도 멈추고, 나뭇잎도 멈추고, 심지어 저 멀리서 울부짖던 산짐승들의 소리마저 뚝 끊겼다. "괜히 발버둥 쳐서 다치게 하지 말고." 강우는 대답 대신 항아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손끝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항아리 표면에 새겨진 낡은 문양이 손바닥에 배기도록 힘을 주고 있었지만,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그의 몸은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건 넘길 수 없다.' 범묘왕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