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황금빛이 폭발했다.
'퍼어어엉!'
대길산 전체가 한순간 낮처럼 밝아졌다. 나뭇잎 하나하나, 바위 틈의 이끼까지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의 광량이었다. 산 아래 마을에서도 이 빛을 보았다면 누군가는 별이 떨어졌다고 믿었을 것이다.
범묘왕의 손끝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코를 찌르는 그 냄새 속에서 무언가 단백질이 눌어붙는 듣기 싫은 소리까지 섞여 들었다.
"으윽...!"
그가 처음으로 뒤로 물러났다. 삼만 년을 산 나무 정령조차 두려워하는 그 짐승이, 단 한 걸음이라도 물러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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