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정령님, 제 스승 해주실래요?

8화

결국 하루를 더 버텼다. 작은 동굴 안에서 밤을 났다. 동굴이라고 해봐야 사람 하나 겨우 눕힐 만한 틈이었다. 바닥에는 젖은 이끼가 깔려 있었고, 등을 대면 냉기가 그대로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바깥에서는 뭔가가 계속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바스락. 바스락바스락. 늑대인가. 아니면 그냥 바람에 나뭇잎이 굴러다니는 소리인가. 확인하고 싶지 않아서 눈을 질끈 감았다. 『자면, 안, 된다』 태을이 목걸이 안에서 낮게 경고했다. 『여기는, 밤의, 것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밤의 것들이라니. 그 표현 하나로 잠이 확 달아났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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