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누명 쓴 학생회장 약혼녀

10화

한소라의 말이 끝나자 강당 안은 완전히 정적에 잠겼다. 수백 명의 시선이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숨소리조차 크게 들릴 것 같은 침묵이었다. 누군가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지경이었다. "시키는 대로 했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강도현이 낮게 물었다. 목소리에서 처음으로 감정의 균열이 느껴졌다. '저 사람도 사람이었네.' 지금까지 강도현은 학생회장이라는 직함 아래 완벽하게 무표정한 얼굴만 보여줬다. 이런 흔들림은 처음이었다. 한소라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어깨가 잘게 떨리고 있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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