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밤새 한숨도 못 잤다.
창밖이 부옇게 밝아올 때까지 천장만 노려보고 있었다. 이불 속에서 손끝만 자꾸 움찔거렸다. 잠들려고 눈을 감으면 그 미소가 눈꺼풀 안쪽에 그대로 새겨져 있었다.
'그 미소, 대체 뭐였을까.'
한소라의 시녀가 지었던 그 표정이 눈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여유로운 그 미소. 입꼬리는 웃고 있는데 눈은 전혀 웃지 않는, 딱 그런 종류의 얼굴.
'저런 표정을 짓는 애가 그냥 시녀일 리가 없지.'
한소라 밑에서 저 정도 여유를 부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 알고 있다는 증거였다.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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