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이현은 세아 앞에 멈춰 서서 잠시 그 작은 얼굴을 훑어보았는데, 그 무표정한 눈빛 속에 어떤 판단이 스치는 것 같았지만 세아로서는 그것을 읽어낼 재간이 없었다. 겨우 여섯 살이나 되었을까 싶은 나이의 소년이었는데도, 그 몸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이상하게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무거웠다. 시종들이 한 발짝 뒤에서 고개를 숙인 채 그를 따르고 있었고, 복도의 대리석 바닥에 반사된 햇빛이 이현의 은발을 따라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것을, 세아는 저도 모르게 눈으로 좇고 있었다. '진짜 사람이구나.' 화면 속 일러스트로만 봤던 얼굴이 이렇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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