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황실 집사 양성원의 정문은 웅장했다. 새하얀 대리석 기둥 두 개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고, 정문을 지키는 위병들의 갑옷은 등불 아래서 번쩍거렸다. 하지만 윤재가 향한 곳은 그 정문이 아니라, 뒷길로 이어진 낮고 좁은 쪽문이었다.
쪽문 앞에 서서 윤재는 잠시 숨을 골랐다. 여섯 살짜리 몸으로 밤길을 혼자 걷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리가 짧아 걸음마다 두 배는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견습생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곳이 있다고 했다.' 저택의 다른 견습 집사에게서 들은 정보였다. 밤이 되면 양성원 뒤뜰에서 각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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